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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6335, 2011.03.19 1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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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많은 양의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우리 국민들 중에서도 요오드정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음에도 ‘괜찮다. 우리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정부가 미덥지 않아서겠지요. 하지만 누가, 언제, 얼마나 요오드를 먹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요오드 섭취는 부작용만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독일 연방환경부(BMU), 그린피스(Greenpeace) 등의 자료를 종합해 요오드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5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요오드를 섭취하는 이유는?
요오드는 원전 사고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올 경우 갑상선에 축적되는데, 그 양이 일정한 수준을 넘으면 갑상선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방사능 피폭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요오드정제 복용을 권하는 이유는, 갑상선에 요오드가 미리 쌓이게 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2. 요오드정제 섭취가 필요한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요오드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 요오드를 섭취한다고 해서 모든 건강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요오드는 수많은 방사성 물질 가운데 단 한 종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요오드의 복용은 사고 원자로에서 반경 100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권장됩니다. 거주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을 경우, 요오드 섭취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요오드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권고가 있을 때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일본 원전 사고의 추이와 풍향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방사능 수치가 올라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실시간 방사능 수치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방사능 수치가 일정 수준을 넘는다 하더라도 방사성 요오드가 몸속으로 들어와 갑상선에 축적될 위험이 큰 연령층은, 성장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입니다. 45세 이상의 성인들은 방사성 물질로 갑상선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고 요오드 섭취가 오히려 알레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요오드정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요오드정제는 언제 복용해야 할까?
요오드정제 복용은 섭취시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방사능이 몸 속으로 들어오기 하루 전부터 2시간 후에 걸친 시간대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방사능 흡입 후 5시간이 지났을 때는 요오드정제를 복용해도 갑상선 암 예방효과는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아래 그래프 참조).
4. 요오드정제는 얼마나 먹어야하나?
적정한 복용량은 연령에 따라 다릅니다. 다음은 연령별 적정 복용량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 요오드정제를 복용하지 말아야할 사람들
☞ 45세 이상 연령층
☞ 요오드에 민감한 사람들
☞ 발진포진성피부염(Dermatitis herpetiformis) 질환자
☞ 알레르기성 혈관염 질환자5. 요오드정제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 위벽 자극, 가려움증, 눈 따가움, 재채기, 기침, 설사, 두통, 발열
☞ 갑상선에서 호르몬 과다 분비로 나타날 수 있는 갑상선기능항진(증상: 맥박수 증가, 식은땀, 불면증, 설사, 체중 감소)요오드 정제 복용 후 위의 증상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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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에 따라서 먹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