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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0372, 2011.03.14 2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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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기능이 망가지면서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방사선 준위는 얼마나 될까? 일본 정부가 원전 주변의 방사능 오염도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인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방사능 측정 결과를 밝혀 주목된다.
이들은 월간지 DAYS JAPAN의 편집장 류이치 히로카와(Ryuichi Hirokawa)씨를 비롯해, 일본시각언론인협회(Japan Visual Journalist Association, JVJA) 소속 기자 5명이다. 다음은 이들의 육성을 일본의 반핵단체 그린 액션(Green Action)의 에일렌 모이코 스미스씨가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우리는 일요일인 13일 오전 10시가 조금 지나 후타바 마을에 도착했다. 도착 즉시 3 종류의 계측기를 이용해 방사선 측정에 들어갔는데, 방사선 준위는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었다. 후타바 마을 고등학교 인근에서 측정된 값은, 체르노빌 사고 당시 사고 원자로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측정된 것과 비견할만하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후타바 마을 사무소로 갔지만, 모두 대피한 후여서 아무도 없었다. 마을사무소 앞에서 방사선 준위는 계측기의 측정범위를 넘길 정도로 높아 그 수준을 알 수 없었다.
그 다음으로 갔던 곳은 마을병원인 후타바 고사이 병원이다. 방사능 유출이 있기 하루 전까지는 4명이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병원 입구에서는 들것이 뒤집힌 채 나뒹굴고 물건들이 흩어져 있는 등, 대피가 매우 창졸간에 이루어졌음을 알려주는 흔적들이 보였다. 검진실에서도 방사능 레벨이 너무 높아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우리는 후타바 마을이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유령마을로 변했다고 생각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노인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한 후, 마을의 방사능 오염도가 심하기 때문에 즉시 빠져 나가야한다고 말씀드렸다... (후략). (번역: 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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