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이 다른 위도 지역보다 기온 상승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로스비파(Rossby Wave)의 변화와 그에 동반된 제트기류의 변화입니다. 최근 들어 극지방의 기온 상승 폭이 더 커지면서 고위도와 저위도 간 차이가 작아짐에 따라 제트기류의 흐름이 늦춰졌습니다. 이로 인해 구불구불해진 제트기류의 북쪽과 남쪽에 있는 기압대들이 빠르게 이동하지 않고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여름에 마침 우리나라 위에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를 머금은 고기압이 오래도록 정체한다면, 그리고 이 고기압을 밀어내고 비를 뿌려줄 습한 저기압이 서쪽에서 오지 않으면, 우리는 엄청난 폭염을 장기간 겪어야 합니다(김남수[2020]를 풀어 씀).

설명글 참고자료: 김남수. (2020). 시베리아 폭염, 해양 폭염, 마른 홍수 또 폭염. 우리 곁에. Klima, 170, 22–26.

카드뉴스(그림) 참고자료:

기상청. (2019). 2018년 이상기후 보고서.

이근영. (2021, 6월 27일). 지구 ‘풍맥경화’?…올 지각장마도 작년 최장장마도 ‘블로킹’ 탓.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01038.html 

Berardelli, J. . (2021, June 28). Pacific Northwest bakes under once in a millennium heat dome. CBS News. https://www.cbsnews.com/news/heat-wave-dome-2021-seattle-portland-weather/

Herring, S. C. et al. (Eds.). (2021). Explaining Extreme Events of 2019 from a Climate Perspective. 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102(1), S1–S112.

Kim, M.-K. et al. (2019). Possible impact of the diabatic heating over the Indian subcontinent on heat waves in South Korea. International Journal of Climatology, 39(3), 1166–1180. 

Mitchell, D., Kornhuber, K., Huntingford, C., & Uhe, P. (2019). The day the 2003 European heatwave record was broken. The Lancet Planetary Health, 3(7), e290–e292.

Rohde, R. (2021). Global Temperature Report for 2020. http://berkeleyearth.org/global-temperature-report-for-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