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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2.06.15 11:57

[안병옥의 생태이야기] 지구온난화 가속시키는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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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국토해양부, 4대강 이용도우미, 포토갤러리, 승촌보

흐르는 강물을 댐으로 막아 만든 인공호수는 콜라병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콜라병은 이산화탄소가 잘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압력을 높이고 뚜껑으로 막아 놓은 것이다. 뚜껑을 열면 콜라 속에 탄산 형태로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펑’ 소리를 내며 빠져나온다. 압력이 높을수록 더 많은 기체가 녹아들어가는 현상은 ‘헨리의 법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헨리의 법칙은 호수에도 적용된다. 콜라병의 뚜껑이 닫혀 있을 때와 열렸을 때의 압력 차이는, 깊은 수심에 가해지는 수압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물속 2m만 잠수해도 고막이 터질 것처럼 아픈 것은 높아진 수압 때문이다. 그렇다면 깊은 호수에서 콜라병 뚜껑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수온약층(thermocline)이라 부르는 얇은 층이다. 수온약층은 밀도가 높은 하층의 차가운 물과 상층의 따뜻한 물 사이에 형성되기 때문에 아랫물과 윗물이 섞이는 것을 막는다.

(후략)

(2012.6.14, 경향신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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