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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2.05.07 18:12

전구.jpg 사실 환경은 문제가 없다. 실은 우리가 문제다.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이슈는 우리의 건강과 재산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가 그걸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일 뿐.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한 실천을 불편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 아무 것도 희생하지 않고 손쉽게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불필요한 전구를 빼면 된다. 단 1분 만 투자하면 된다. 눈을 들어 천장을 보라. 어디 하나쯤 없어도 되는 전구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이 전구는 원래 없어도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빼도 불편하지 않다. 전기 사용을 줄이자고 신경 써서 끄는 수고도 아낄 수 있다.

 

지난 4월 9일 오전 10시에 단 10분 동안 동네를 돌아다니며 확인해 보았는데 상점 마다 전구가 빼곡하게 달려있었다.

 

 전등1.jpg

 

 

업무 상 방문하는 사무실과 회의실의 십중팔구는 지나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은 전구가 켜져 있다.

 

전구5.jpg

 

전구를 빼는 효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구 10개 중에서 1개만 빼도 원전 1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원전은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이점은 또 있다. 연간 전기요금을 4,931억 원이나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구 하나는 1년 동안 약 70kwh의 전력을 소모하여 31.4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킨다. 10%인 8,927만개를 빼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2,803,078톤이나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가구에는 평균 9개의 전등이 설치돼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불필요한 것 1개만 빼면 된다. 한등을 빼면 잣나무를 가구당 두 그루 심는 것과 효과가 같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급률이 3%에 불과한 나라다. 이제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한등 빼기는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쉽고 즐거운 방법이다(양인목 THE·ECO 대표, 환경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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