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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64, 2021.02.01 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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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va 등(2021)의 논문에서 6천5백 년 전부터 온실가스 농도가 상승했다고 주장한 이유는, 정확히는 CO₂, CH₄, N₂O의 합산 복사강제력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 그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1750년경부터 시작한 산업혁명이 아니라, 6500년 전의 농업에서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CO₂ 농도는 7천 년 전부터, CH₄ 농도는 5천 년 전부터 상승했습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점차 하강하던 온실가스 농도가 예전 6번의 간빙기와는 달리 특정 시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것입니다.CO₂ 농도 상승은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삼림을 개간하기 시작한 증거가 나온 7천 년 전과 일치합니다.CO₄ 농도 상승은 벼를 물을 채운 논에서 키우기 시작한 시기 및 반추동물을 가축화하기 시작한 5천 년 전과 일치한다고 합니다.또 유럽과 중국에서 대규모 주거지역이 확산하기 시작한 것도 7천~5천5백 년 전 사이라고 합니다.‘인류세(Anthropocene)의 시작’은 기존의 추정(석탄이 많이 증가하기 시작한 1760년이나 방사성 탄소가 증가한 1945년)보다 훨씬 이른 6500년 전인지도 모르겠습니다.출처:Lewis, S. L., & Maslin, M. A. (2015). Defining the Anthropocene. Nature, 519(7542), 171–180.Ruddiman, W. F., He, F., Vavrus, S. J., & Kutzbach, J. E. (2020). The early anthropogenic hypothesis: A review. Quaternary Science Reviews, 240, 10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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