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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카드뉴스(ICCA, 2023)에서 소득수준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 차이에 자가용 차량 운행 정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주된 이유가 내연기관 때문이라는 것을 분석했습니다. 이번에는 시도별로 더 자세하게 분석했습니다. 경남의 최저소득구간 가구에서는 자가용 차량의 에너지소비량 비율이 13%이지만 전남 최고소득구간 가구의 최종에너지 소비에서는 58%까지 차지합니다. 지역별로 최종에너지원 구성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전기가 25.4%인 세종시와 석유가 33.6%인 제주도가 있습니다. 시도별 세분화 결과에서는 일부 표본 수가 작은 지역에서 최고소득구간의 가구당 에너지 소비량이 다른 지역과 다르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분석결과의 정책적 함의는 비슷합니다. 수송수단의 전기자동차 전환이 시급합니다(이번 조사의 표본가구 자가용 차량 에너지소비량에서 전기는 0.08% 미만). 이번 분석은 가정 부문에 국한했지만, 모든 부문의 수송수단을 전기자동차로 최대한 빨리 전환하면 에너지 소비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대기오염물질 감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그 속도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ICCA. (2023). 17개 시도의 소득수준별 가구당 에너지 소비량 I. ICCA 카드뉴스, #132. https://bit.ly/ICCA-Card-News-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