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과 관련해 전면복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산림청은 가리왕산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복원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오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가리왕산에 대한 복원 주체는 강원도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산림청이 직접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가리왕산에 동계 올림픽 활강경기장을 설치하는 것은 부지 선정 단계부터 사회적 논란이 있었으며 올림픽 이후 가리왕산을 복원할 것이라는 사회적 약속하에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강원도는 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곤돌라, 운영도로 시설을 그대로 두겠다고 하면서 태도를 바꿨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원래 산림으로 복원한다는 사회적 약속이 있었기에 경기장 시설이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관련법에 따라 산림으로 복원하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림청은 2012년 6월, 올림픽 이후 산림을 복원하여 다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가리왕산의 중봉과 하봉 일대 78ha를 산림법상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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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3176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