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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4397, 2010.11.25 13: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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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달리는 중에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HaloIPT와 Arup이라는 기업이 함께 개발한 충전 패드는 전기자동차가 위에 올라가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충전이 된다. 이 패드에 사용된 전력전환유발장치(Inductive Power Transfer, IPT)는 전동칫솔에 흔히 사용되어 왔던 장치다. 이 장치를 응용해 만든 자석판 위에 전력수용장치(Receiving pad)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올라가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IPT 시스템 모식도 (출처: HaloIPT 홈페이지)
이 패드를 주차장에 설치한다고 가정해 보자. 충전을 위해 콘센트를 꽂을 필요가 없다. 약 25cm 폭의 주차선 위에 전기자동차 바퀴를 올려놓기만 하면 밤 새 충전이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스팔트 도로에 패드를 깔면 약 40cm 두께도 통과하는 전기의 성질 덕분에 자동차 운행 중에도 계속 충전이 가능하다. HaloIPT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운행을 마쳤으며, 기존 플러그-인 충전 방식에 비해 추가비용은 발생하지 않았다.IPT 시스템 장착 차량 운행 상상도(출처: HaloIPT 홈페이지)
현재 전기자동차의 운행 가능거리는 충전 후 100마일(약 160km)정도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도입되면 전기자동차는 패드가 깔려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배터리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이 자유로워지고 차체의 무게가 감소한다는 이점도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유선 전화에서 핸드폰과 와이파이로의 이동”과 같은 변화가 자동차에서도 일어날지도 모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진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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