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로 식물 잎 모양 좁아져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1489, 2012.07.10 14:06:42

  •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생물 서식지가 넓어지거나 좁아지고, 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기가 앞당겨 지기도 한다. 또한 철새들의 이동 시기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생태계가 기후변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태계 변화가 기후변화에 따른 것임을 증명하려면 매우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가 장시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narrow_leaf_hopbush_web.jpg
          사진 출처 :  University of Adelaide


    최근 호주 아델레이드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식물 잎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야생관목 홉부시(hopbush)의 일종인 Dodonaea viscosa angustissima의 1880년대 채집표본 255점과 오늘날의 채집표본의 비교를 통해, 이 식물의 잎이 좁아졌음을 발견했다. 또한 호주대륙에서 남북으로 600km, 해발 1km에 이르는 지역을 관찰한 결과, 적도 지방으로 갈수록 잎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저명한 학술지 Biological Letters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은 폭이 좁고 긴 잎을 가진다. 수분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잎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기온상승과 빈발하는 가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는 잎의 모양만을 분석했기 때문에 실제로 식물의 증산작용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증산작용의 변화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잎 아랫면에 달려있는 기공의 모양과 숫자까지 정확하게 분석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의한 식물의 형태 변화를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안양대학교 해양생명공학과 류종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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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 이승수

    2012.07.11 13:27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1회용물티슈는 펄프가 원료로써 기후변화&지구온난화의 주요인으로
    환경법 중 "자원의절약과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에 의거 각종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한 번 사용 후 버려지는 합성섬유인 1회용품은 왜? 사용금지를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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