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탄소배출 아웃소싱 딜레마에 빠져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3702, 2012.05.07 17:29:31
  • 영국으로 수입돼 소비되는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초래되는 탄소 배출량의 증가 속도가 영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탄소 감축속도를 훨씬 웃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CO2.jpg www.climateshifts.org

     


    최근 영국 에너지기후변화위원회는 영국이 제품의 수입과 소비를 통해 타국에 온실가스 배출을 위탁(아웃소싱)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영국이 책임져야할 온실가스 배출량은 영국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적인 수치와 다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영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이러한 수입제품의 영향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회는 1990년 이래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은 에너지원을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하고 다수의 제조업을 중국과 같은 해외로 이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영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의 CO2 배출량은 19%가량 줄었다.

     

    하지만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은 제품의 소비와 관련된 영국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 같은 기간에 20%가량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 수입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배출된 CO2 양은 1990년 1억6600만 톤에서 2009년 3억3100만 톤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영국이 중국과 같은 제품 수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영국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2%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정부기관들의 연구는 이러한 주장이 틀렸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도현 연구원).

     

    관련 기사 보기
     
    ‘아웃소싱’된 온실가스, 누구의 책임인가?
    선진국의 탄소배출량 감소는 ‘아웃소싱’된 온실가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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