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판으로 생각했던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0°C 이내로 지구온난화를 멈춘다 하더라도 북극 해빙(海氷)은 사라질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그러나 온난화를 1.5°C 이내로 제한할 때는 차이가 매우 크다고, Nature Climate Change 저널에서 밝혔다. 2.0°C 세상에서는 4년마다 한 번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히 녹지만, 1.5°C로 제한할 경우에는 그런 일이 40년에 한 번 일어난다고 한다. 북극 해빙의 상실은 온난화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온난화의 원인도 되는 악순환의 고리이다. 수백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얼음 위의 눈에서 햇빛을 우주로 반사하다가, 해빙이 다 녹을 경우 해수가 이를 직접 흡수해 온난화를 가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