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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21002, 2016.04.21 22: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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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지구상에 출현했던 6천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환경 변화를 극복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의해 생식성공률과 어린 바다거북의 암수비율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팀에 의해 밝혀져 주목된다.바다거북은 암수를 결정하는 X, Y 염색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과정에서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 암컷이 많이 생기며 수온이 내려가면 수컷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따라 해수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수컷 바다거북이 줄어들게 되고 그 여파로 생식성공률이 낮아지면 바다거북의 개체수가 급감할 수 있다. 알에서 갓 부화한 어린 바다거북은 2500-7000마리 중에서 한 마리 정도만 살아남아 성체가 된다. 성체 암컷 한 마리는 생식이 가능한 20~30년 동안 총 1000개 정도의 알을 낳기 때문에 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개체수가 빠르게 줄게 된다.연구진은 2010년에서 2013년까지 플로리다 해안에서 갓 부화한 어린 바다거북의 대부분이 암컷임을 밝혀냈다. 기후가 변하면서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고 바다 수온이 상승해 알이 부화되는 장소인 모래사장의 온도가 수컷을 만들어 낼 수 없을 만큼 높았기 때문이다.지난 6천만년 간 멸종되지 않고 잘 버텨온 바다거북. 지금처럼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몇 십 년 후에는 바다에서 더 이상 바다거북을 만날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안양대학교 해양바이오시스템공학과 류종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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