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은 과연 독성물질로부터 안전한가?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8480, 2013.01.22 01:55:23
  • 세계 굴지의 의류회사 중 상당수가 유해물질에 오염된 옷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린피스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유해물질들은 노닐페놀(nonylphenol)과 프탈레이트(phthalate) 등 인체의 호르몬을 파괴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들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발간된 그린피스의 보고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41개 의류 제품을 수거해 테스트한 결과를 담고 있다. 영국의 엑세터 대학과 그린피스 연구팀에 의해 독성화학물질이 검출된 의류는 아르마니(Armani), 베네통(Benetton), 블라젝(Blazek), C&A,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디젤(Diesel), 에스프리(Esprit), 갭(Gap), 잭 앤 존스(Jack & Jones), H&M, 리바이스(Levi’s), 망고(Mango), 막 앤 스펜서(Marks & Spencer), 메이터스방웨이(Metersbonwe), 온리(Only),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반클(Vancl), 베로 모다(Vero Moda),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자라(Zara) 등 20개에 달하는 세계 유명 의류브랜드의 제품들이다.

     

    의류 브랜드.jpg

     

    독성화학물질은 청바지, 정장바지, 티셔츠, 드레스, 속옷 등 의류의 종류나 아동, 여성, 남성, 노인 등 의류 소비계층, 그리고 섬유 소재에 관계없이 검출됐다. 유해 화학물질은 섬유 생산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사용돼 완성의류 제작단계에까지 잔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페인의 세계적인 브랜드인 '자라(ZARA)'는 호르몬 파괴와 암 유발, 양쪽 모두에 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자라와 같은 대형 의류업체들의 공장은 대부분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다. 따라서 독성물질이 함유된 옷을 입는 사람들은 물론, 의류 생산시설 근처에 사는 주민들까지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의류.jpg

     

    그린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망을 자랑하는 자라가 여전히 홈페이지를 통해 “환경을 고려해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농약 사용이나 표백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100% 자연 유기농 면을 생산하는 농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홍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에 조사된 의류들은 지난해 4월 생산되어 전 세계 29개 국가로 팔려나간 제품들 중 일부이다. 141개 제품 가운데 89개 제품에서 '노닐페놀(nonylphenol)'이 검출되었고,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 '프탈레이트(phthalate)' 역시 4개 제품에서 검출되었다. 또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조 색소(azo dyes)'는 2개 제품에서 검출되었다.

     

    그린피스는 이들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이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유해화학물질을 제로(0) 수준으로 줄이는 것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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