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1부터 우리는 미래 세대가 치러야할 희생의 대가로 살고 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5613, 2011.08.24 00:31:20
  • 우리는 이미 지구가 한 해에 제공하는 자원과 서비스를 모두 소비했다. 분기점은 8월 21일. 이때부터 12월 31일까지 우리는 미래 세대가 치러야할 희생의 대가로 살아야 한다.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int) 전문기관인 글로벌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에 따르면, 올해 ‘지구 과용(過用)의 날(Earth Overshoot Day)’은 8월 21일이다. 1월 1일부터 이 날까지 우리가 소비한 자원과 에너지는 지구의 수용능력 범위 안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후부터 사용하는 자원과 에너지는 모두 지구의 서비스 제공능력을 초과하는 것이다. 지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숲과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작용, 마실 물의 저장, 원료와 식량의 생산 등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이 모두 포함된다.

     

    비슷한 시기에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와 저먼워치(Germanwatch)는 “기후변화는 어린이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요지의 독일어판 보고서를 펴냈다. 천연자원의 남용에서 비롯된 기후변화는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야할 아이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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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고 기온이 상승하는 기후변화는 이미 지구 생태계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질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우물과 식수원에서는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증식이 쉬워진다. 이 경우 어린이들은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설사는 최근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다.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는 기온 상승과 질병 발생률 증가 사이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0.1℃ 올라갈 때마다 설사 질환자의 수는 약 8% 증가한다. 기후변화 대응의 중심에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야 할 우리 아이들의 권리가 놓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병옥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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