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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9.01.30 11:52

2015년에 세계에서 의류 산업에 투입된 원료는 대부분 97% 새로운 원료다. 원료 투입 단계에서는 플라스틱 63%, 면화 26%, 기타 11% 쓰인다. 플라스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생산 단계에서는 연간 530 톤의 섬유가 생산된다(생산 손실 12%). 사용 단계에서는 세탁 과정에서 연간 50 톤의 미세섬유가 의류에서 분리되어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사용된 섬유 73% 쓰레기 처리장에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사용 재활용되는 12% 고작해야 값싼 천이나 충전재로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으로 전환될 뿐이다. 사용된 원료 중에서 다시 섬유용 원료로 투입되는 비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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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 씨는  통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요즘에는 입다가 헤어지고 닳아져서 옷을 버리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재이용하거나 재활용을 하면 수명을  년씩 훨씬  늘릴  있는 옷들인데대부분 그냥 태워지거나 쓰레기장으로 들어간다니그만큼 막대한 자원이 낭비되어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엄청난 온실가스를 내뿜고 있는  아닌가.

요즘 의류는 대량으로 생산되지만이용률이 낮고 재활용률 또한 낮다지소 씨는 의류가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았다.

1. 원료와 에너지  자원 소비가 높다따라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다.

2. 막대한 자원이 낭비된다의류 생산에 투입된 엄청난 양의 원료와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

3. 인간과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대기오염수질오염유독 화학물질).

 

4. 개도국 등에서 저임금 노동 착취가 이루어진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세계 섬유 산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2억 톤이라고 추정한다. 그보다 훨씬 높게 배출량을 추정하는 연구도 있다. 세계적인 환경 평가 수행 기관인 ‘콴티스(Quantis Internationa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의류 산업과 신발 산업이 배출한 온실가스의 양은 약 40억 톤으로, 전 세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8% 정도라고 한다. 이 연구는 원자재, 물 사용, 에너지 사용, 운송 등 생산에 투입된 모든 원료와 환경에 배출되거나 소실된 원료까지 포함해서 통계를 내고 있다. 의류 생산지가 어디이고, 어떤 에너지(석탄이냐 천연가스냐)를 쓰느냐까지 고려한 내용이다. 또한 앞으로 의류 생산 방법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의류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욱 늘어나 전 세계 배출량의 49%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예측은 의류 생산이 여전히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중국, 인도, 아시아 등, 인구가 많은 개도국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의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1]

의류의 탄소 발자국은 재질에 따라 다르다.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 섬유는 면과 같은 천연 섬유보다 훨씬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폴리에스테르 셔츠 벌의 탄소발자국(5.5 kg) 셔츠의 탄소 발자국(2.1 kg) 갑절이 넘는다. 2015 섬유용 폴리에스테르 생산은 76천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는데, 이것은 185 석탄발전소가 동안 배출하는 양이다.[2]

의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오염까지 줄이는 방법은 무얼까? 지소 씨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혼자만 움직여서는 되고, 많은 소비자가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의류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의류 산업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유인해야 한다. 의류 산업이 생산에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공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의류 산업이 생산에 따른 환경오염을 없애기 위한 기술 혁신에 투자하도록 유인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에 투입되는 원료, 화학물질, 배출되는 가스나 폐수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감시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소비자들은 개선 노력이 없는 업체들을 외면하여 퇴출해야 한다. 물론 정부 규제도 따라와야 한다.

소비자는 환경오염이 적은 섬유와 재활용 섬유를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이것은 의류 산업이 친환경, 자원 순환(원료 재이용 재활용) 기반한 생산을 하도록 유인하는 신호가 것이다.

의류 산업은 <생산- 전시- 판매/폐기> 소모적인 자원 활용 방식을 넘어서야 한다. 디지털,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 맞춤형 주문 생산> 방식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 그것이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효율적이고 간편한 의류 대여 시스템이 뿌리내릴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 사회가 먼저 풀어야 과제가 있다. 옷은 지구의 희소한 자원을 사용해 만든 압축물이고, 지구의 자원은 인간이 소유하는 아니라 잠시 빌려 쓰고 돌려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런 과제들은 지소 씨를 비롯한 소비자들이 의류 산업의 등을 떠밀어서 이루어내야 일이다. 물론 이런 일은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해야 하는 정부가 해야 일이다. 정부가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 있는 것은 소비자의 강력한 목소리와 행동이다.

생각 끝에 지소 씨는 친한 친구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눠보고 함께 실천하기로 했다. 다음 글에서는 개인적인 결단을 넘어 이웃과 지인과 함께 지속가능한 의류 생활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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