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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0.1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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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포럼 4강] 문승일 서울대 교수님의 스마트그리드 강연내용 요약입니다.

스마트그리드란 ICT(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전력망이나 혹은 새로운 전력망을 만드는 융복합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녹색성장이 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여전히 대한민국은 에너지다소비 국가입니다. 에너지 중에서도 전력사용량이 높은데, 전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는 산업용 전기의 경우 생산단가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비효율성을 없앨 수가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의 경우 미국처럼 발전소, 송배전망이 낡아서 새롭게 교체하는 국가들에게도 필요한 것이지만, 한국도 공룡처럼 거대하게 만들어진 전력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하는 시점입니다.

현재 전기는 낮에 많이 쓰고, 밤에 적게 쓰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양수발전을 가동해야 하는 등 경제적, 환경적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만약, 낮에 전력부하가 지금부터 2배가 커진다면 공급시설도 2배로 늘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력수요가 피크를 넘어서게 되면 모두가 정전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밤의 전력을 활용하고, 낮에 수요를 낮출 수 있을까요?

 

양수발전 대신 전기자동차를 밤에 충전시키고, 낮에 부하를 걸릴 때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부하조절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학교나 병원처럼 정전이 되면 안되는 곳에는 전력을 계속공급하고, 가정이나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하지 않는 전력을 계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차단시키면 됩니다. 냉장고를 1시간씩 돌아가면서 꺼지게 만든다던지,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잠깐 동안씩 정전하게 만든다던지 할 수가 있습니다. 모든 전기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해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소비자가 스마트계량기를 통해 전력요금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만들어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서 전력소비를 줄어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현재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출력도 안정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미 제주도에서 풍력발전기를 스마트그리드를 이용해 안정된 출력으로 만드는 작업들이 시범운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전제품이나 사무제품들은 직류로 된 제품들이 대부분인데 전기가 교류로 들어오다 보니 트랜스 등의 불필요한 것들이 제품에 달려있습니다. 일부를 교류가 아닌 직류로 공급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만들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27조 정도라고 말했지만, 아마 그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양수발전을 10개 만들려면 20조의 비용이 들고, 원자력 발전소 1기를 짓는데도 10조원, 송전선로 1킬로를 까는데 100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이러한 비용들을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투자한다면,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막을 수 있고, 저탄소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1만 5천조의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면 지금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를 개척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20100609_월례포럼4강_저탄소 사회와 스마트그리드 (문승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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