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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8.12.27 10:55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주최·주관한 <1 기후변화 보드게임 공모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공모전은 환경부(2018 기후변화대응 민간단체 지원사업)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회원, 에코샵홀씨, 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 환경교육센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공모전은 초등과 일반 부문으로 나누었으며 1 기획안(8/30-10/10) 2 시제품 플레이 동영상[1] 제출(10/16-11/14) 이루어졌습니다. 공모전 참가자의 연령대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 시민까지 다양했습니다. 1차로 제출된 보드게임 기획안은 83(참가자 177)였으며 1 평가를 통해 20개를 선정했습니다. 20 17개가 시제품의 형태로 연구소에 도착하여 11 19, 6개의 수상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11 24, SETEC에서 열린9 서울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기후변화 보드게임 공모전 전시회와 시상식을 함께 개최했습니다. 공모전 수상자들은 개인 작가를 위해 제공된 테이블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행사 관람객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공모전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의 가족도 참석하셨고, 최동진 소장님(기후변화행동연구소), 양경모 대표님(에코샵 홀씨), 전의찬 교수님(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께서 시상을 맡아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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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드게임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아래의 설명은 공모전 수상자들이 제출한 보드게임 기획 의도를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보드게임과 시상식 전시회 현장 사진을 함께 보여드립니다.

대상 CAP(Climate And People) 안호준, 정희성, 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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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는 ‘개인의 이익’과 ‘공동의 책임’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를 경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개인의 이익만을 취하게 된다면 모두가 게임에서 패배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모두의 책임이며 이를 막기 위하여 우리(개인, 가정, 기업, 국가) 어떤 행동을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을 주는 보드게임입니다.

최우수상 워터 아일랜드(Water Island) 신소현, 김소미, 박정명, 정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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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아일랜드’는 협동형 전략 보드게임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벌어지는 문제가 해수면 상승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국가나 개인이 해결할 없기에 ‘공생’을 주제로 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지구적인 멸망이 도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우수상 인트니멀(ENvironmenT + aNIMAL) 이동현, 김진혁, 박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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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니멀’은 도시를 개발하려는 사람(개발자) 환경을 보호하려는 사람(보호자)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하여 경쟁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인트니멀 제작팀은 ‘환경문제’에 대해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라거나, ‘무조건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우리의 선택에 따라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한정된 지구 자원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후행동상 친구들을 구해줘 양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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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구해줘’는 탄소카드를 제거하여 얼음 (동물이 있는 ) 모아 자신의 선택한 동물 친구를 구조하는 동시에 게임판에 있는 얼음 칩들이 사라지지 않게 하는 협동게임입니다. 게임 내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기후 행동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후인식상 지구를 위한 경주 어은주, 이수영, 최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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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경주’는 기후변화에 관련된 용어를 익히고 인식을 넓히는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보드게임의 카드를 이용하여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카드의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게 것입니다. 카드에 기후변화로 인하여 일어날 문제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기관과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들을 담았습니다.

기후노력상 BIG BAD WORLD 임규민, 최종인,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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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D WORLD’는 ‘지구 환경 시계’가 12시를 가리키기 전까지 이상 기후 현상들을 해결하게 되면 모든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는 협동 보드게임입니다. 제작팀은 기후변화의 원인을 사람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보았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참가자분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설문 참여자의 대부분이 향후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활동할 계획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으며(설문 조사 참여 78 71) 공모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많은 분이 공모전을 통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런 취지의 공모전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후변화 보드게임 공모전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기후변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스토리텔러를 양성한다는 목적을 달성한 같아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전 수상자들의 보드게임 제작 및 수상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대상, CAP 제작팀(안호준, 정희성, 박상민)

 

호준 세 명 다 게임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 명이 만들 수 있는 게임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모전에 임했습니다. 사건사고도 많고, 의견충돌도 많았지만, 전시회장에서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고 우리의 작품을 보며 너무나 의미 있는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상민 - 보드게임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만들면서 잘 만들 수 있을지 제법 걱정됐지만, 그래도 수상을 하고 시연을 하는 과정이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던 거 같아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성 - 무언가를 단순히 생각하는 일을 넘어 구현해 내는 일이 상당히 어려운 일임을,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최우수상, 선문 CARP(신소현, 김소미, 박정명, 정수석)

 

안녕하세요? 저희는 워터 아일랜드(Water Island)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선문CARP(김소미, 박정명, 신소현, 정수석)입니다.

처음에는 기후변화 보드게임 공모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에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4명이 모여 무작정 시작을 했지만 단순한 보드게임이 아닌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을 알릴 수 있는 보드게임을 만들어야 했기에 자료조사부터 차근차근 다시 준비를 했습니다.

자료조사를 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키리바시의 아노테 통 대통령이 선학평화상을 수상한 뉴스 기사와 수상내용이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해 있는 키리바시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글로벌 리더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자국민을 사랑하고 기후변화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노테 통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문제를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중점으로 게임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워터 아일랜드는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한 보드게임입니다.

게임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4개의 섬과 바다로 구성되어있으며, 4개의 섬은 각 플레이어가 운영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식량과 에너지를 이용해서 발전소를 지어 기술점수를 모으거나 직업카드 조건을 충족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온실가스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고 섬은 점차 잠기게 됩니다. 각 섬마다 고도차이가 존재하기에 먼저 가라앉게 되는 플레이어가 발생하는데 여기서 워터 아일랜드의 특징인 공생(共生)이 적용됩니다. 공생룰은 한 명의 플레이어라도 탈락하면 전원 패배하는 룰로 현실의 환경문제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인 문제라는 것을 보드게임에 나타내기 위해 만든 룰입니다.

워터 아일랜드라는 게임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나라 간 이익문제, 이해관계, 환경문제를 최대한 보드게임 내에 반영하고 싶었고, 이러한 내용을 통해서 우리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어야 환경문제나 이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교육용 게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수상, PLAY.H(이동현, 김진혁, 박혜준)

 

보드게임를 만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동물 장기를 엔트리로 만들어보다가 보드게임 공모전을 보게 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모전 준비를 하다 보니 룰을 만드는 시간이 촉박했고, 서류 작업도 처음이라 서툴렀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하는데 너무 힘들었지만 1차 서류 발표에서 우리의 이름을 확인하고 너무 기뻤습니다.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부분은 주말에 카페에 모여서 룰을 만들고 게임을 해보면서 고쳐야 할 부분과 추가할 부분을 함께 고민한 것입니다. 시제품을 만들면서 말의 점을 떼고, 붙이는 것에 대해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그 의견을 반영하면서 보드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재료를 사서 보드게임 요소를 직접 만든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보드게임을 만들기만 하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설명 영상이 남아있었고, 시제품을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서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하고, 편집하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학교 일기에 적었는데 선생님께서 고민하고 활동하는 모습이 마치 대학생 같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가 만든 보드게임이 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매우 기뻤습니다. 시상식에 가서 내가 만든 작품을 설명하는 것이 신기했고, 다른 수상작품을 체험했을 때 간단하고 재미있어서 우리가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재료를 구매해서 직접 손으로 만들었는데 다른 팀은 3D프린터를 이용해서 만든 것을 보고 ! 3D프린터를 저런 곳에 사용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즐거울 줄만 알았는데 보드게임 제작을 하면서 창작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기획을 해서 팀원들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든 부분이 제일 뿌듯합니다. 우리가 환경 보드게임을 만들면서 지구와 더 친해질 수 있는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많은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보드게임을 만들면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인트니멀 보드게임을 하면서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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