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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2.02.06 12:15

온난화 주범 ‘소 방귀’…마늘이 해결사
메탄가스 40% 절감 효과…우유맛 영향이 문제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인 ‘소의 방귀’를 대폭 줄이는 방안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를 차지한다. 자동차 등 모든 교통수단의 배출가스(13.5%)보다 영향이 크다.
 
소에게 마늘을 먹이면 메탄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보도가 벨기에 일간지 드 모르겐에 실렸다. 영국 웨일스 지방 애버리스위스 대학 연구진은 사료에 마늘을 첨가해 먹인 결과 소의 장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가 40% 줄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마늘 속의 황 복합 유기물질인 알리신이 소의 장 속 박테리아를 죽여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소의 소화 기관에는 장애를 일으키지 않지만 알리신 성분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되면 우유 맛에 영향을 줘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식품기업인 CJ 제일제당이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료첨가제를 개발하기도 했다.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를 이용해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세균을 죽이는 원리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을 통해 매출뿐 아니라 탄소 배출권 확보 등 부가적인 수익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축의 식단을 조절함으로써 메탄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소에게 으깬 평지씨를 먹일 경우 우유 1리터당 메탄 배출량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유산균이 발효된 다즙질 사료인 옥수수 사일리지의 비율을 75%로 늘리면 6% 메탄이 감소된다. 고당분 건초를 먹이면 1kg당 20% 메탄 배출이 줄고, 양들 식단에 귀리를 섞을 경우 메탄 배출량이 3분의 1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2012.2.1, 온케이웨더, 정다운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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