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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7484, 2011.12.05 1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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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ㆍ집중호우 더 잦아질 듯IPCC '극한현상 및 재해 위험 관리 특별보고서'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난달 18~19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열린 제34차 총회에서 '극한현상 및 재해의 위험관리 특별보고서(SREX) 요약집'을 발표했다. IPCC가 특별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재생가능에너지원과 기후변화 완화(SRREN)'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새롭게 밝혀진 기후변화 과학의 주요 내용 가운데 기후변화행동연구소(www.climateaction.re.kr) 안병옥 소장의 도움을 받아 중요한 몇가지 논문을 요약한다.●한계 탄소배출량 1조 톤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에 견줘 2℃(1.3~3.9℃)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누적 탄소배출량이 1조 톤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인류는 지금까지 1조 톤의 절반에 가까운 탄소를 배출했으며, 지금도 해마다 100억 톤가량을 내뿜고 있다.●온실가스 강수량에도 영향 1951년부터 2000년까지 북반구의 강수량 관측 자료와 강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가 이상 강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이 밝혀졌다. 이 논문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 중 수증기 농도가 커지고,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기단이 상승해 강수량이 증가한다.●심해저 메탄도 큰 영향 심해저에 묻힌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메탄과 물이 고압을 받아 얼음 상태로 굳어진 것으로서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1.6~2조 톤가량의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온이 상승해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불안정해 질 경우 지구 기온상승 속도는 지금의 예측보다 빨라질 수밖에 없다.●2100년 해수면 상승은 최대 1.8m 인위적인 지구온난화와 태양주기, 화산폭발 등 지구냉각화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했을 때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폭은 0.59~1.8m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는 2007년 IPCC 4차보고서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북극 얼음층 2037년이면 모두 녹아 2007년과 2008년 9월은 북극 얼음층의 면적이 관측 이래 가장 줄어들었던 시기였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향후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층의 면적 변화를 예측한 결과, 북극해는 2037년경 얼음층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바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기후변화로 식량부족도 일상화 기온 상승이 전 세계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빈발하는 고온현상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기후변화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1960년대와 1970년대 사헬(Sahel)지역과 소련이 각각 경험했던 식량 부족이 정상적인 규범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상당수 지역은 생존마저 불가능 지금까지 인간의 기후변화 적응능력은 상당 부분 경제력에 의존하며 기온 상승에 대한 생리학적인 한계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구 기온이 7℃ 상승할 경우 지구의 대부분은 생리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생존이 불가능한 곳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2011.12.02, 전남일보, 이용환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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