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배출 줄이는 기업 수익도 높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4672, 2011.09.21 10:02:55
  • 세계의 대기업 대다수는 기후변화협상 타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수익률과의 관계는 매우 흥미롭다. 우리나라 일부 기업의 주장처럼 기후변화 대응은 기업에 부담을 주어 경쟁력을 약화시킬까. 답은 '아니오'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하지 않는 기업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탄소공개프로젝트(CDP)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탄소발자국을 공개하거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주도해 왔던 기업들은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CDP가 세계적인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2005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는 결국 탄소발자국 공개와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기업들에게 더 많은 재정수익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직은 '지속가능한 경영'이 더 나은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선순환 개념이 확산되지 않고 있지만 보고서는 사고의 전환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CDP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에 미온적인 정치권과는 달리 기업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세계 500대 기업의 81%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93%는 고위 임원급에서 회사의 기후변화 관련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항목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85%였다.

    500대 기업의 74%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했다고 응답했다. 그 중 45%는 지난해에 줄인 온실가스 배출량 19%의 2배 이상을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60%에 가까운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3년 이내에 다시 수익으로 돌아와 투자에 대한 보상이 매우 빨리 이뤄졌다고 답했다.

    탄소발자국과 관련된 대응 행동에서 캐나다, 일본, 미국의 기업들은 호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의 기업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관계자는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을 내는 것"이라며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배려가 재무적 관점에서 마냥 손해라고 생각했다면 세계 일류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주목하고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9.21, 뉴시스, 배민욱 기자) 원문보기

엮인글 0 https://climateaction.re.kr/about06/20569/3cf/trackback

댓글 0 ...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닉네임
43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944 2011.06.13
43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7142 2011.06.13
43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043 2011.06.15
43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364 2011.06.20
43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159 2011.06.20
43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170 2011.06.22
43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190 2011.06.22
43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307 2011.06.23
43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199 2011.06.27
43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8753 2011.06.29
42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442 2011.06.29
42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3603 2011.06.30
42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985 2011.07.04
42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080 2011.07.14
42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340 2011.07.19
42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3874 2011.07.19
42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184 2011.07.19
42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3871 2011.07.20
42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004 2011.07.23
42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384 2011.07.25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