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1/17/ 한파에 전력수급 ‘발동동’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4058, 2011.01.18 14:27:30
  • 17일 낮 수요량 7314만㎾ 기록… 또 사상 최대치
    ㆍ예비전력 비상수준… 혹한 지속 땐 정전사태 우려


    하루 최대 전력 사용량이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력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겨울 들어 네 번째,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최고치 경신이다.

    지식경제부는 17일 낮 12시 전력수요가 7314만㎾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치(10일, 7184만㎾)를 넘어선 것은 물론 정부가 당초 예상한 겨울철 최대 수요량(7250만㎾)도 훌쩍 뛰어넘었다.

    정부가 정부청사와 공기업 건물 실내온도를 18도 이하로 제한하고 개인 전열기 사용을 금지했지만 지난 주말 줄었던 사무실과 산업시설의 전력 사용이 급증했다.

    최대 전력시 공급능력은 7718만㎾이고, 예비전력은 비상수준(400만㎾ 미만)에 근접한 404만2000㎾를 기록했다. 공급예비율은 최소선인 6%가 무너진 5.5%로 낮아졌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으로 내려가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비상조치를 내린다.

    문제는 한파가 지속되는 경우다. 온도가 1도 내려갈 때마다 전력 사용량은 50만㎾씩 늘어난다. 한파가 당분간 계속되면 예비전력이 200만㎾ 미만, 최악의 경우 100만㎾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 수준에 이르면 일부 지역은 전력 공급이 중단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불가피하다. 가동 중인 대형 발전소 한 군데 이상이 고장나도 정전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80만㎾ 규모의 영광원자력 5호기를 가동하는 것을 비롯해 127만㎾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혹한이 계속되면서 쪽방촌 등에 살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들이 난방비 부담으로 더욱 어려운 가계를 꾸려가고 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기름과 전력 사용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로 쓰는 에너지 빈곤층이 130만가구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난방비 지출이 가구 평균 4.7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에너지 빈곤층들은 겨울철에는 전기료 부담 때문에 식비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난방을 하지 못해 청소년층이나 어린이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1/01/17 경향신문 홍인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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