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06/24 [국제] 이산화탄소 말고도 더 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0933, 2010.11.23 10:13:24
  • 이산화탄소 말고도 더 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 CFCs(염화불화탄소) 대신 사용하는 HFCs(수소불화탄소)도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과학자들에 의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최근 과학저널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HFCs는 2010년 이후 프레온 가스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할 것이 확실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UNEP

     

    논문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2050년 HFCs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28-45%에 달할 전망이다. 그럴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인류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HFCs는 자연분해가 빨라 오존층 파괴를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반사층을 형성해 온실처럼 열기를 가두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FC는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 또는 단열재의 제조에 사용된다. 특히 최근 생산되는 자동차의 80%는 CFCs를 에어컨 냉매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냉매가 대부분 HFCs로 바뀌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일찌감치 HFCs 사용을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대체 냉매 개발에 나선지 오래다.


    따라서 HFCs의 사용 여부는 자동차 등의 무역규제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서는 UNEP(유엔환경계획)의 사무총장인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의 발언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도 중요하지만 보다 낮은 곳에 매달린 과일들도 있다. CFCs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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