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 바꾸면 도시가 시원해진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9245, 2012.04.05 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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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느냐이다. 좋은 것은 알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가 해야 할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시 우드스톡에 있는 ‘역량강화 연구소(Empowerment Institute)’의 설립자 데이비드 거숀(David Gershon)은 지난 20년간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기와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는 2006년 발간된 『저탄소 다이어트(Low Carbon Diet)』의 저자이기도 하다.
     
    거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보 제공이나 재정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전통적인 접근방법은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따라서 거숀이 시도한 새로운 방법은 이른바 ‘확산 전략’이다. ‘확산 전략’은 자신들의 행동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소모임을 먼저 결성한 후 이들의 실천사례를 점차 공동체로 확산시켜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0년대 초반 거숀이 설립한 에코팀(EcoTeam)의 활동이다. 이웃에 사는 5~8개의 가족으로 구성된 이 팀은 지구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웃이 점차 확대되면서 마침내 2만 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 효과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고형폐기물 40%, 물 사용량 32%, 에너지 소비 14%, 이산화탄소 배출은 15%가량 줄었으며, 가구당 연간 225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이들이 결성한 <Cool Communities>는 36개 주에서 약 300개가 존재한다.
     
    현재 거숀은 도시 전체를 <Cool Communities>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캘리포니아 주 3개 도시에서 약 50,000~75,000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목표는 각 도시마다 25~75% 가량의 주민들이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3년 내에 25% 가량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도시들은 이 계획에 맞춰 2025년까지 탄소 중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거숀은 오는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있는 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RIO+20)에서 ‘Cool Cities Challenge’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브라질 도시 3곳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얻게 될 결과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발표된다.
     
    거숀이 도시공동체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 지구적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70%가 도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시를 변화시키기 위한 그의 시도와 전략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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