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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4990, 2012.03.06 17: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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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펑펑 쓰는 게 자랑인 시대의 종말지난 2월22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독일이 원자력발전소를 폐기한다고 하지만, 독일은 프랑스 원전에서 나오는 전기를 수입해 쓰면 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전기료가 가장 싼 편이고, 원전을 폐기한다면 전기료가 40% 올라야 한다. 내 목표는 원자력 5대 강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기자회견 직후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즉각 반박문을 내놓았다. 2011년 원전 8기를 폐쇄한 독일은 오히려 전기를 유럽에 수출했고 전기요금 변동도 없었는데, 대통령은 무지하거나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중략)지난해 6월 정치권, 시민단체, 학계와 종교계가 참여하는 에너지대안포럼이 구성되었다. 이들은 대안적 국가에너지 비전을 마련해 정당과 국민에게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훈 에너지대안포럼 운영위원은 에너지 공급보다는 수요 관리를 강조한다. 이 운영위원은 “전력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화력발전이나 원자력 같은 대용량 발전 시스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원전에 의존하지 않고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려면 가장 급한 과제는 전력 수요,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전력 수요 관리와 재생가능 에너지가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갈 것인지’ 아니면 ‘대용량 발전소 증설로 유지되는, 원전 위주의 에너지 다소비 사회를 유지할 것인지’ 한국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2012.3.6, 시사IN, 차형석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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