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량의 변신 - 솔라 브릿지 영국 템스 강 빅토리아 철교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7544, 2011.10.23 23:59:22
  • 건물 옥상 위의 태양광 패널은 지상의 태양광 설비보다 더 좋은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야를 건물 옥상에만 고정시킬 필요는 없다. 일정한 면적만 확보된다면 태양광 패널은 숲이나 들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어디에서든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영국 런던의 템스 강 빅토리아 철교 위에는 태양광 모듈 4400여개가 지붕 형태로 설치되고 있다. 1,103MW(메가와트) 용량의 태양광 지붕 바로 아래에는 기차역 블랙프리아스(Blackfriars) 역이 새롭게 단장을 한 후 문을 열게 된다. 이 역은 열차 환승조건을 개선해 콩나물시루 같던 기차로 출퇴근하던 사람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교량과 역사의 수리와 태양광 패널 설치는 네트워크 레일(Network Rail Limited)이 맡았다.

     

    solarbruecke-ueber-die-themse.jpg

    사진: Sanyo 

     

    증기기관 시대인 1886년에 건설돼 125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철교는, 블랙프리아스 역사(驛舍)를 떠받치는 기초 역할을 하게 된다. 역사 지붕을 덮을 태양광 모듈의 면적은 약 6000㎡. 런던 최대의 태양광 설비이자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 교량으로 기록될 것이 확실하다. 연간 전력 생산량 약 90만kWh는 신 역사가 소비할 에너지의 절반 정도이며,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연간 511톤으로 추정된다. 역사에는 자연조명용 광 파이프와 빗물이용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블랙프리아스 역사의 개축은 네트워크 레일의 ‘Thameslink'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이 프로그램은 베드포트(Bedford)에서 런던을 거쳐 런던 외곽의 브라이튼(Brighton)으로 가는 장거리 열차를 운행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블랙프리아스 역사가 단장을 마치면 시간당 24대의 열차가 런던 중심부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2012년 여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도현 연구원).

     


     

엮인글 0 https://climateaction.re.kr/news02/20909/246/trackback

댓글 0 ...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닉네임
55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547 2010.11.24
55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503 2010.11.25
55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491 2012.07.10
55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481 2011.08.01
55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403 2010.11.24
55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370 2010.11.23
55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339 2010.11.24
55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317 2014.11.22
55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91 2010.11.25
54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85 2010.11.24
54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79 2010.11.25
54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57 2012.06.21
54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55 2012.11.28
54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46 2010.11.24
54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43 2011.08.23
54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26 2010.11.24
54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13 2012.01.16
54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210 2010.11.23
54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193 2010.11.25
53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175 2010.11.23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