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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20704, 2017.04.27 2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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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활동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속도는 자연에 비해서 얼마나 빠른 것 일까?
호주 국립 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연구진들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기 위해 대기, 해양, 숲, 습지, 물길 및 빙상(氷床)을 포함한 인류세 방정식(anthropocene equation)을 개발했다. 지구의 생명 유지 시스템의 변화를 반영하는 인류세 방정식은 인류의 활동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방정식이다.
출처 : Pixabay
지난 7,000년의 기록을 분석했을 때 태양의 활동, 지구 공전궤도 변화, 화산 폭발 등 자연 요인의 온난화 기여도는 지구 기온을 100년간 0.01℃ 높이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45년간 인간의 활동에 의한 기온 상승 속도는 100년 당 1.7℃로 분석되었다. 인간의 활동이 자연보다 170배나 빠르게 기후를 변화시켜온 것이다.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인류(anthropo)와 시대(cene)를 뜻하는 단어를 합쳐 만든 신조어이다. 네덜란드의 화학자로 1995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폴 크루첸(Paul Crutzen)이 처음 제안했다. 인류가 지구에 가하는 영향력이 과거에 있었던 어떤 자연적인 힘보다 더 큰 시대이므로 현재의 지질시대인 ‘홀로세(holocene)’를 ‘인류세’로 바꾸어 불러야 한다는 게 요지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심보라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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