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CA 카드뉴스 #103] RCP8.5와 SSP5-8.5에서 8.5의 의미는?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747, 2022.05.11 03:53:35
  • (카드뉴스의 제목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완전히는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헌을 참고하여 IPCC 보고서의 주요 용어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혹시 잘못 설명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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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P8.5와 SSP5-8.5에서 8.5의 의미는?]

     

    첫째, 최악의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는 기후 경로인 RCP8.5와 SSP5-8.5에서 8.5는 온도가 아닙니다. 21세기 말에 예상되는 복사강제력(Radiative Forcing)입니다. 그리고 요즘 복사강제력이라고 하면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이 일으키는 복사강제력에 성층권과 대류권의 영향을 반영한 유효복사강제력(Effective Radiative Forcing, ERF)을 주로 씁니다.

    둘째, 2019년에 지구에 왔던 태양복사에너지가 지구를 떠나지 못하도록 누르는 온실가스의 힘은 지구 표면적 1m²당 2.72 Watts에 달합니다. ERF = 2.72 W/m²인 2020년 현재 지구온난화 수준은 산업화 이전 대비 1.26°C이며, 만약 인류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지 않고 계속 화석연료에 의존하여 21세기 후반까지 이르면 ERF는 8.5 W/m²가 될 수 있고 전지구평균표면온도는 4.4°C(최대 5.7°C)까지 상승합니다.

    셋째, IPCC 제6차 보고서(AR6)에서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이 1m²당 0.7 W라고 표시해서 헷갈리는 이유는 1993~2018년에 지구에 누적된 에너지만을 기준으로 실제로 지구에 누적되는 에너지를 계산한,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 정도(EEI)이기 때문입니다. EEI는 ERF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지만,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넷째, 지구를 들어가고 나가는 에너지의 양을 인공위성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한 2019년의 EEI 추정값 1.08 W/m²에 따르면 1993~2018년 EEI 추정값(0.72 [0.55 to 0.89] W m⁻²)보다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이 한층 더 심해졌습니다.

     

     

    RF-EEI-a.jpg

     

    RF-EEI-b.jpg

     

    RF-EEI-c-small.jpg

     

    RF-EEI-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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