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 앱 ‘자동차를 위한 나무들’ 노숙자가 개발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6162, 2014.01.25 16:16:27
  • 전세값 폭등으로 졸지에 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치자. 당신에게 두 개의 선택 기회가 주어졌다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1. 20만원을 현금으로 받기
    2. 낡은 노트북과 컴퓨터 코딩 책 받기

     

    레오 그랜드라는 이름의 뉴욕 노숙자가 새로운 신화를 썼다. 그는 2번을 선택했고 그의 선택은 옳은 것으로 판명됐다. 전문 프로그래머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배운 레오는 스스로 앱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얼마 전부터 그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용 앱은 $0.99에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는 중이다.

     

    leo-homeless-coder1.png

     

    개발한 앱의 이름은 ‘자동차를 위한 나무들(Trees for Cars)’. 다소 철학적인 느낌의 이름을 가진 이 앱은 카풀(Carpool, 자동차 함께 타기)족을 위한 것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카풀을 하고 싶다면 운전자인지 승객인지를 입력한다. 그러면 앱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카풀 친구를 알려주고 양쪽이 모두 동의하면 위치 등이 담긴 정보를 서로에게 알려준다. 이 앱을 개발한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이다. 앱을 통해 성사된 카풀이 많아질수록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수가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줄어들 것이다. 이 앱은 카풀을 한 사람들에게 각자가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였는지도 알려준다.

     

    trees_for_cars_visual1_1632x1224.jpg

     

    레오는 ‘자동차를 위한 나무들’ 덕에 집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이는 레오 뿐만 아니라 뉴욕의 많은 노숙자들에게 실낱같지만 밝은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다. 이 앱은 몇 가지 법적 문제들 때문에 레오에게 도움을 준 프로그래머인 패트릭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패트릭의 말에 따르면 레오가 한 줄 한 줄 코딩(every line of code)을 했다고 한다. ‘자동차를 위한 나무들’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노숙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진아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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