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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4202, 2011.04.08 1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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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양 등 가축의 식단을 조절하면 이들의 트림과 방귀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영국 레딩 대학(Reading University)과 생물환경도시과학연구소(Institute of Biological, Environmental and Rural Sciences)는 소에게 으깬 평지씨(유채의 일종)를 먹일 경우 우유 1ℓ당 메탄 배출량을 20%가량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25% 정도인 옥수수사일리지(유산균 발효된 다즙질사료)의 비율을 75%로 늘리면 우유 1ℓ당 6%의 메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당분 건초를 먹이면 1㎏당 20%의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양들의 식단에 다양한 형태의 귀리를 섞을 경우 메탄 배출량은 3분의 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09년 영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억2000만t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농축산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전체의 9%가량 된다.
소와 양, 염소 등 가축으로부터 배출되는 메탄가스 양은 이 9%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 덴마크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소 한 마리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4t으로 승용차 한 대가 내뿜는 2.7t의 1.5배에 달한다. 전 세계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연간 1억t으로 전체 메탄가스 발생량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공장식 농장에서 사료를 먹고 자란 가축보다 친환경적인 조건에서 자란 가축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는 스웨덴의 연구결과도 있다.
풀을 먹고 자란 소는 사료를 먹고 자란 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40% 적고 에너지 사용량도 85% 적다는 것이다.(2011.04.08, 뉴시스, 배민욱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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