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코펜하겐 세계기후회의는 기대와는 달리 실패한 회의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회의의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개최지 코펜하겐은 유럽 최고의 녹색도시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 <유럽 녹색도시지표>를 적용한 결과 유럽의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cfs13.tistory.com/image/29/tistory/2010/01/12/01/35/4b4b53383a4d4)
<유럽녹색도시지표>는 유럽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기후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을 분석하기 위해 적용한 평가기준이다. 평가분야는 총 8개로서 CO2 배출, 에너지공급, 건물, 교통, 물, 대기질, 쓰레기처리/토지이용과 환경경영이 포함되었다.
평가 결과 코펜하겐의 뒤를 이어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노르웨이의 오슬로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함으로써 상위권을 스칸디나비아 도시들이 휩쓸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cfs12.tistory.com/image/31/tistory/2010/01/12/01/35/4b4b534d7fa9a)
하지만 이들 도시들에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30개 도시의 전력공급에서 재생가능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U가 2020년 까지 목표로 설정한 2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이은선 객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