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방식에 따라 제시할 계획이지만 정작 BAU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The times of India가 보도했다. 최근 인도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TERI, NCAER, 매킨지, 세계은행(World Bank), IRADE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성장률, 녹색기술 투자, 에너지 소비 등에 대한 전망치에 기초해 다양한 감축시나리오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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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관별로 전망치가 큰 편차를 보임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 산정에 대한 의견접근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료들과 전문가들은 특히 인도처럼 변화속도가 빠른 개발도상국에서 미래에 이루어지게 될 투자수준과 기술발전 추세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동의했다고 한다. 인도가 BAU 대비 감축목표를 정하는 것은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에너지집약도와 빈곤퇴치와 같은 지표들을 감축량 산정에 활용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인도는 최근 기후변화 주요경제국포럼(MEF)에서 BAU 대비 이산화탄소 감축계획 수립에 동의했으며, 오는 8월 독일 본에서 기후변화협상 부속기구 및 특별작업반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계획을 구체화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30년 정점을 이룬 후 감소한다는 전제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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