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보건국(HPA; Health Protection Agency)은 극단적인 이상 기후현상이 일상화되면서 특히 폭염과 관련된 사망자 수가 540%나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 매년 2,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2080년에는 해마다 11,000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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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은 모기가 열대질병(댕기열과 치쿠구니야 열병)바이러스를 쉽게 전염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이들 질병에 지금보다 더 자주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따뜻한 기후로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끝나는 시기는 늦춰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장기간 고초열(hay fever)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2080년 영국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2~5℃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보건국(HPA)은 추운 날이 감소하면서 겨울철 보건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윤성권 객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