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옥의 생태이야기]독일은 거대한 ‘에너지 실험실’
사진 출처 : merfam@flickr
노버트 로이어는 서른여섯 살의 농부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 있는 작은 마을에 산다. 농사일로 손에 굳은살이 박인 그의 주업은 감자와 돼지를 기르는 일이다. 요즘 로이어에게는 즐거운 고민이 생겼다. 몇 년 전 감자밭에 들어선 70m 높이의 풍력발전기 덕분이다. 그는 부지를 제공한 대가로 풍력회사가 전기를 판매해 얻은 수익의 약 6%를 벌어들인다. 우리 돈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약 1000만원의 부수입이다. 최근 로이어는 발전용량이 더 큰 풍력터빈 두세 기를 더 세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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