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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2.06.01 14:00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거나 밝은 색깔로 바꾸면 여름철 도시가 시원해지고 전 세계 자동차가 50년간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탄소배출 저감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시에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도심 경관의 알베도를 증가시키는 일이라는 것이다. 알베도란 물질이 빛을 반사하는 정도다. 알베도가 1인 표면은 모든 빛을 반사하고, 0인 곳은 모든 빛을 흡수한다고 보면 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으로 건물 표면을 입히게 되면 냉방으로 소비되는 에너지가 줄고 그만큼 탄소도 적게 배출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포장이 넘쳐나는 도시의 ‘열섬 현상’을 누그러뜨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art history images.jpg
사진출처 : art history images @ flickr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부 장관인 스티븐 츄 교수(Prof. Steven Chu)는 2년 전 영국왕립학술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건물 지붕을 흰색으로 칠하면 전력 소비를 10~15%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츄 교수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연구진은 지붕이나 포장도로가 밝은 색으로 칠해진 도시들은 알베도를 약 10%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전 지구에 적용해 환산하면 1300~15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이는 50년 간 전 세계 도로에서 모든 자동차가 운행을 중단하는 것에 맞먹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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