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월드워치 연구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계 하루 평균 석유소비량은 8,740만 배럴로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에 견줘 3.1% 상승한 것이다. 2009년에는 경기침체로 전년에 비해 1.5%가량 하락한 8,300만 배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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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한 석유소비량의 3분의 1가량은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세계 석유소비량에서 1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브라질, 러시아, 중동국가들이 석유소비량 증가에서 48%의 비중을 차지했다.
OECD 국가들과 비OECD 국가들 사이의 석유소비 격차는 계속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석유소비량의 경우 OECD 국가들은 52.5%, 비OECD 국가들은 47.4%의 점유율을 보였다. OECD 국가들의 석유소비량은 2005년에 견줘 7%가량 줄어들었는데, 특히 유럽연합(EU)은 석유소비량이 4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반해 비OECD 국가들의 석유소비량은 2005년보다 20%나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석유는 1차 에너지원으로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11년째 감소추세에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석유가 1차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