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이들이 모여 350.org 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었다. 350은 이 단체를 만든 이들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350 ppm을 의미한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인 2019년 5월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15 ppm을 넘었다[1].
찰스 데이비드 킬링(Charles David Keeling)이라는 학자는 1958년부터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관측소에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측정하여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시기별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기록해서 나타낸 그래프를 킬링곡선이라고 한다.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2]는 1958년 이후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이전에 아이스코어 등의 대리 지표를 통해서 추정한 과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추정하여 킬링곡선을 작성해서 제공하고 있다.
다음의 3가지 킬링곡선은 2019년 6월 2일 기준으로 발표된 것이다. 1번 그래프를 보면 얼핏 증가 추세가 자연스러운 것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2번과 3번 그래프를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 추적 시작점을 각각 1700년대부터, 그리고 10000년 전으로 확장해서 보면, 최근에 와서야 급격한 증가 추세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김남수 연구위원
[1]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co2-levels-just-hit-another-record-heres-why-it-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