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더운 올해 여름날을 보면, 기후변화가 이제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우리 삶을 위협하는 급박한 문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은 지금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하여 소비자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분야인 발전과 교통 분야에 집중돼 왔다. 재생에너지
발전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전기차 수송으로의 전환이 어느 정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또 향후 기존 방식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의 급박성으로 인해 교통과 발전 부분의 전환 가능성 이외에도 우리는 다른 온실가스 배출원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교통과 발전, 열
생산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40% 정도이고, 나머지는 농축산업, 산업 등에서 배출하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서 농업 부문은 신화에, 산업 부문은 금기에 둘러싸여
제대로 문제 제기가 되지 않았다. 농업이 자연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농업이 얼마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따라서 그것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도 부족했다. 지난번 기획기사에서 농축산업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다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