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레멘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대학들은 최근 연구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없앤다 하더라도 추가로 빙하가 녹는 것을 방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빙하는 기후변화에 천천히 반응한다. 만약 우리가 현재의 빙하량을 보존하려면 기온을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낮추어야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목표이다. 이미 과거의 온실가스 배출이 빙하 상실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이제 멈출 수 없다. 이는 우리의 현재 행동이 빙하의 장기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현재 우리가 1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이는 장기적으로 15kg의 빙하를 녹게 만든다. 평균적 차량으로 500미터만 운행해도 빙하 1kg을 녹게 만드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