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북부를 가로지르는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 건설 사업 중단 결정이 발표된 4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진동했던 스탠딩 락 천막시위 농성장은 북 소리 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수백여명의 원주민과 환경운동가들, 그리고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던 200여명의 예비역 군인들은 사업 중단 결정을 축하하며 함께 춤추고 노래 불렀다. 시위에 참여했던 수족 원주민 존 이글은 “함께 해준 시민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원문보기]
(한겨레, 2016.12.03, 황금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