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21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조속히 도입해 진정한 녹색경제 체제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소장은 이날 서울 정동 환경재단에서 열린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배출권 거래제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가스(GHG) 감축 효과가 높은 방안으로, 도입을 미루면 정책적 불확실성을 높여 나중에 내야 할 비용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제도가 화석연료 사용자에게 추가 세금을 물려 GHG를 줄이는 방안인 '탄소세'에 비해 부작용이 높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거래제와 탄소세를 적절히 섞어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출권 거래제는 이산화탄소 등 GHG를 배출하는 권리를 상품처럼 매매할 수 있게 만들어 GHG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국회는 이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