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와 자발적 불편: 2018년을 보내며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319, 2018.12.27 10:26:45
  • 뉴스레터 클리마는 기후변화와 환경의 위기를 넘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식지입니다. 기후환경에 관심 있는 2만여 명의 독자들이 클리마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새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뉴스레터 클리마를 정기적으로 제작하여 다시 보내기 시작한 지가 어느새 1년이 되어갑니다. 3주 혹은 4주마다 거르지 않고 보내기로 한 계획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올 한 해를 정리하면서 클리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개하려 합니다.


    편집위원회는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클리마 편집 회의를 합니다. 편집위원들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후환경분야 연구자뿐만 아니라, 전직 반도체회사 대표, 작가, 활동가 등이 참여 중입니다. 편집위원회는 전 지구적인 기후행동을 조직해보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공부 모임이기도 합니다.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고 해서 원고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다른 어떤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모두들 클리마 편집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주 열리는 편집위원회에서는 각자 맡아서 작성해온 국내외 기후·환경 이슈들을 점검하면서 다음 호 클리마에서는 시민들과 어떤 얘기를 나눌까 토론합니다.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원고, 토막뉴스나 용어설명, 서평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내용을 정한 뒤 글을 쓸 사람을 정하는데, 지금까지는 대부분 편집위원들이 맡았습니다. 앞으로는 전문가뿐 아니라 관심 있는 분들의 외부 원고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클리마의 중심인 쟁점과 이슈 관련 기사들은 편집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내용을 다듬은 후에 확정합니다. 뉴스를 전하는 기사로 끝낼 게 아니라, 핵심을 놓치지 않고 내용을 충실히 하려다 보니 논문처럼 글이 길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생산된 소식을 단순히 소개 혹은 전달하는 게 아니라, 편집위원회 내부에서 직접 문제를 집어내 집필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클리마의 내용이 일간지의 기사로 인용되곤 합니다.


    최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접어드는 걸 막기 위해서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대략 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장 기후행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 세대 안에 지구가 더 이상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는 최근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습니다. 전국 1,000명의 응답자 중에서 95%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매우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할 문제로 여기는 사람들의 비율은 높지 않았습니다. 기후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30년 이상 남았거나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무려 응답자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떠돌고 있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를 그대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로 중금속 오염이 유발되고, 전자기파가 발생하여 건강을 위협한다”는 가짜 뉴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1.1%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보면서, 저희는 앞으로 클리마를 더 열심히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서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금 당장 나 자신의 불편을 자발적으로 감수하고서라도 기후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다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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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에는 기후행동을 위해 중요하면서도 쟁점이 될 수 있는 주제들을 적극적으로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프랑스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는 “탄소가격제도”를 계기로 터져나온 것인데, 이 탄소가격제 역시 클리마에서 본격적으로 같이 고민해보려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기후행동을 지금, 당장,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리마 편집위원회의 활동 방향입니다. 2019년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가장 우선적인 활동 목표는 뉴스레터 클리마를 통해 시민들의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뉴스레터 클리마에 힘을 보태는 것도 기후행동에 동참하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올 한 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관심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뉴스레터 클리마 편집위원회는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담은 원고는 물론이고, 클리마의 발전을 위한 따끔한 의견도 환영합니다. 편집위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시는 것 역시 뉴스레터 클리마에 힘을 실어주시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최동진


    편집위원회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403-027646 (예금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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