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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5303, 2011.06.20 10: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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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실내 환경과 우리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금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실내 환경의 변화와 거주자들의 건강 영향을 다룬 연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미국 국립아카데미 산하 미국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이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 실내 환경, 그리고 건강(Climate Change, the Indoor Environment, and Health)'이란 보고서에서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18일 "기후 조건의 변화가 건물 거주자들에게 꼭 새로운 위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실내 환경문제를 악화시키거나 실내 공기 질 저하 발생 빈도를 높이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영향 받는 실내환경 조건은?
▲실내 공기 질
실내 환경은 실외에서 유입된 화학물질과 입자성 오염물질은 물론 가스난로, 건축자재, 라돈, 담배연기 등 실내 오염원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
대기 순환 패턴과 대기 중 화학성분의 변화는 실외 대기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다시 실내 공기에 큰 위협 요인이 된다. 이때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환기 횟수를 줄인다면 그 부정적인 영향은 더 커지게 된다.
또 폭염과 같은 이상 기후에서는 전력 부족사태가 발생한다. 보조발전기가 소비하는 화석연료로부터 독성이 강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습도 증가와 누수
습기는 건물의 외벽을 통해 스며들어 내벽까지 축축하게 만들 수 있다. 실내 습도가 올라가면 곰팡이, 박테리아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건물 자체의 부식도 빨라질 수 있다.
환기 또는 통풍 설비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으면 오히려 실내 습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전염병 매개체와 페스트
급변하는 날씨와 기후는 전염병 발병률을 높인다. 기후변화는 질병의 출현 빈도와 발전 속도에 영향을 준다. 페스트가 발생하기 좋은 장소와 발병 패턴 등도 기후변화로 인해 변하고 있다.
▲열 스트레스
혹한이든 폭염이든 건강에는 모두 좋지 않다. 높은 상대습도는 폭염 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배가시킨다.
극심한 기상현상이 자주 발생할수록 전력 수요가 높아질 것이고 이로 인한 정전은 실내에 머물고 있는 이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노인, 빈곤 계층, 도심에 사는 이들은 혹한과 폭염에 가장 취약하고 극심한 실내 온도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
▲건물 환기와 에너지 사용
많은 건물들이 기밀성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높은 에너지 손실과 습기, 오염물질의 유입 문제를 겪고 있다. 환기와 통풍이 잘 안 되면 거주자들의 건강은 나빠지고 학습 및 노동생산성은 떨어지게 된다.
집수리 등을 통한 주택 단열효과 개선작업은 통풍과 환기 문제를 간과할 경우 실내외 공기 순환을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새로 설치한 내장재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학물질로 실내 공기가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처 방안은?
미국 환경청(EPA)은 다른 정부 부처와 NGO들과의 협의를 통해 미국 의학연구소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기후변화를 대응을 위한 에너지효율 기준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실내 환경 질의 변화와 그에 따른 건강 문제를 홍보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
▲건물 내장재, 가전, 가구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화학물질 기준을 강화하고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제품들의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으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추진돼야 한다.
▲환기 및 통풍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상업용 빌딩이나 학교 등의 건물에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실내 환경과 건강 영향에 관한 주제가 기후변화 연구와 행동계획 수립에 있어서 필수적인 고려사항이 되도록 권고해야 한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관계자는 "과거의 기상·기후 조건에 맞게 설계된 건축물들은 기후변화 시대에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그것이 시민들의 건강에 미칠 영향을 예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11.06.18, 뉴시스, 배민욱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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