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평화방송] "기후위기 알리는 기후문화 콘텐츠 발굴...공모전 개최" 박현정 부소장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229, 2020.03.27 13:47:05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고정코너 '기후정의를 말한다' 3월 10일 방송

    "기후위기 알리는 기후문화 콘텐츠 발굴... 공모전 개최" 박현정 부소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현정 부소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매주 화요일 기후변화와 관련한 쟁점과 이슈, 국내외 환경 뉴스를 통해 기후정의를 생각해보는 코너죠.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함께하는 <기후정의를 말한다>

    오늘은 박현정 부소장과 함께 기후문화에 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박현정 부소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좀 어떤가요?

    ▶기후위기와 기후행동 관련 연구와 사회활동을 주로 하는 저희도 요즘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연구보고서나 뉴스를 많이 보고 있고 칼럼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도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뉴스를 먼저 소개하고 오늘의 주제인 기후문화로 넘어갈까 합니다. 로이터 통신사가 지난 2월 19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제목이 Speed Science. 속도 과학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사실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연구가 빠르게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담은 뉴스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서 관련 연구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은 필요하고 좋은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더 많은 연구가 더 광범위하게 진행되어야 코로나19 뿐 아니라 향후 비슷한 유형의 전염병 대처에 큰 도움이 되겠죠. 근데, 핵심은 이러한 연구가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학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과학계 연구는 관련 전문가가 검증하는 단계를 거쳐 최소한의 신뢰성, 타당성 등을 확보한 이후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SARS나 MERS 때를 살펴보면, 발병 이후 6개월, 보통은 1년이 넘어서 대부분의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연구는 발병 2달도 안 되는 시점에 이미 150여 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약 60% 정도는 전문가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냥 인터넷에 발표되었구요. 이 중 일부는 언론이나 SNS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혼란이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의학은 우리 생명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부문이기 때문에, 과학적이면서 신뢰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필요한데 그렇지 않은 연구결과가 많이 확산하고 있다니 저도 우려가 되네요.

    ▶네, 과학이나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불필요한 논의로 시간을 낭비하게 하거나 근거 없는 두려움을 야기시키는 일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사실, 기상학 등 과학의 영역에서 시작한 기후변화도 초기에는 이러한 혼란의 시기를 거쳤는데요. 오랜 기간 과학적 방법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후 투명한 검토 과정과 전문가들의 상호 협업을 통해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검증된 지금에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기후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문제의 영향은 정말 광범위해서 이미 과학의 영역을 넘어 문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기후문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기후문화라는 게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기후문화라는 책도 있고 종종 사용되는 용어이긴 하지만, 독일에서 주로 사용되고 기후문화에 대한 합의된 개념 정의는 없어 보입니다. 기후문화보다는 주로 기후와 문화라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후와 문화는 기후위기가 문화에 끼치는 영향이나 상호 관련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개념 정의보다는 쉽게 ‘기후정책’처럼 ‘기후문화’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후정책이면, 정책적 차원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라고 이해하고 있는데요. 그럼 문화적 차원에서의 기후행동을 기후문화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맞습니다. 기후정책처럼 기후문화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이해하고 문화의 역할과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기후문화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화의 중요성이나 파급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다양하게 성장하고 있는 문화의 콘텐츠로 기후위기가 더 활발하게 활용된다면 매우 효과적으로 기후위기 인식을 제고하고 기후행동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기후문화의 효과성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신데. 과학이나 논리 중심의 기후위기와 감성 또는 재미 위주의 문화가 쉽게 융합될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코로나 관련 과학적 지식에서는 아직 성장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과학적 사실이 보편화 있는 기후위기의 영역에서는 시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글이나 노래, 게임, 사진, 그림 등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을 통해 시민들은 직접 기후위기와 대응방안에 대해 자발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소통과 공유 문화를 강화하고 기후문화 콘텐츠 발굴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어떤 공모전인지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저희는 새롭게 등장하거나 성장하는 문화에 기후위기의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조금은 생소한 공모전을 합니다. 오늘 시작한 공모전은 ASMR 공모전이구요. 조만간 기후위기 방탈출 시나리오 공모전도 개최하려고 합니다.


    ▷ASMR이란게 뭔가요?

    ▶SMR은 심리학 전문용어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민 공모를 통해 ‘감각소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속삭임과 같은 작은 소리와 빗소리와 같은 일상 소리에서 위로와 공감을 찾아 전달하는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입니다. 기후위기 관련 이야기를 ASMR 방식으로 만들어 제출하시면 되는데요. 최근 코로나 여파로 진행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일조하면서 위로와 희망을 담는 내용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직접 공감되는 내용에 투표하고 댓글 행사도 진행합니다. 오늘부터 2주간 진행되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네,시기 적절하고 의미있는 공모전 내용인 것 같군요. 공모 사연과 결과도 나중에 다시 알려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정의를 말한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현정 부소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송 다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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