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평화방송] "관심과 참여, 공동 행동이 기후 불안 확산 막을 수 있어" 박현정 부소장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288, 2020.03.04 12:42:48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고정코너 '기후정의를 말한다' 2월 25일 방송

    "관심과 참여, 공동 행동이 기후 불안 확산 막을 수 있어" 박현정 부소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현정 부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매주 화요일 기후변화와 관련한 쟁점과 이슈, 국내외 환경 뉴스를 통해 기후정의를 생각해보는 코너죠.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함께하는 <기후정의를 말한다>

    오늘은 박현정 부소장과 함께 기후위기와 관련한 불안감 해소 방안에 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박현정 부소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기후위기도 점차 심화되면서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점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문제들을 주목해서 봐야할까요?

    ▶지난해 9월, 국경을 넘어 전 지구 차원에서 일어났던 기후비상사태 선포와 동시다발 시위 등에서 우리는 많은 분노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기후위기가 지구의 파멸을 야기할 수 있고 미래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에 특히 청년들의 분노가 크게 표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안일한 정치권과 기성세대 그리고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의 논리가 지속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충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뉴스에서는 거의 매일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보도되고 과학자들은 암울한 미래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피해 의식, 무력감, 공황감, 분노와 불안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기후 불안 현상이라고 하는데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기후 불안 현상이 널리 퍼지고 있다니 우려가 되는데요. 어떻게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방법이 있겠습니까?

    ▶에코시아라는 블러그에서 소셜미디어 전문가인 투루디는 8개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친구나 가족과 대화함으로써 불안한 생각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혼자가 아니고 비슷한 방식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합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관련 단체나 온오프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보고 접하다보면 더 우울한 이야기만 하게 되진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지는 않을까요?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뉴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는 종종 매우 자극적이거나 끔찍하거나 때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헤드라인에 압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면이나 시간의 한계로 과학적 사실과 연구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뉴스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만 이런 뉴스에서 얻는 단편적인 지식은 그리 큰 힘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후 불안 현상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는 뉴스를 끄고 책을 읽으라고 권장합니다. 특히, 권위 있는 연구와 책에서 기후위기의 문제와 함께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기후위기는 공간적, 시간적 범위가 너무 넓고 방대해서 한 개인이 기후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네, 맞습니다. 제가 자주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기후위기 대응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또 개인의 역할이나 영향은 너무 작아서 차이를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닌지 하는 것입니다. 답은 간단하고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아는 것에 따라 우리의 삶과 행동을 변화시켜 기후위기의 해결책에 기여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육식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1회용 제품사용을 자제하는 등 긍정적인 생활 방식으로의 변화로 좋은 영감을 받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자신의 모범적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독려할 수 있게 되면 자기 가치가 향상되면서 기후 불안 현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무력감에 빠져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일상에서, 개개인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실천하는 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말씀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 각자의 책임과 역할이 크지만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생활 방식으로만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네,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권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동행동이 요구됩니다. 이에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정부와 대기업에게 더 전향적이고 과감한 기후행동을 요구해야 합니다. 기후위기를 증가시키고 있는 현재의 사회, 경제, 정치시스템과 이를 유지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 지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건한 시위를 넘어서, 기존 질서를 부정하는 체제전복으로까지 나아가는 그룹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기후행동을 하지 않으면 기후 불안 현상은 더욱 확산할 것이고 더 많은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것입니다.


    ▷오늘 기후불안 현상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지금 국내 코로나19 상황에도 시사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할 소식 있으면 말씀해주시겠어요?

    ▶네, 지난 주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4관왕 수상기록을 세우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올해 다양한 문화, 예컨대 노래, 게임, 시나리오 방식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후불안 현상에 대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여러가지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향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네, <기후정의를 말한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현정 부소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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