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평화방송]'인간은 기후변화 피해자이면서 해결자' 박현정 박사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764, 2019.07.16 11:18:30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고정코너 '기후정의를 말한다' 6월 25일 방송

    '인간은 기후변화 피해자이면서 해결자' 박현정 박사(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6월 25일(화) 17:00~18:00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박현정 박사(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 



    [주요 발언]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함께하는 <기후 정의를 말한다> 코너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쟁점과 이슈, 국내외 환경 뉴스를 통해 기후 정의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현정 부소장 연결합니다. 


    ▷부소장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첫 방송인데요.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곳인지 먼저 소개를 해 주시겠어요? 

    ▶우선 “기후정의를 말한다”라는 코너에 저희 연구소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이제 10년을 맞이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소입니다. 기후변화에 관련된 정보를 시민들과 나누며 보다 적극적인 기후변화 정책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외부 전문가와 관련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문제를 과학적 근거와 정책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그 결과를 정기적인 시민정책포럼, 라운드테이블과 뉴스레터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기후변화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해결자입니다. 이에 저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효과적인 정책 개발과 시행에 기여하면서 시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자발적 행동을 유발하는 기회 또는 플랫폼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것부터 먼저 짚고 갔으면 하는데요. 기후변화가 왜 일어나는지,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좀 쉽게 설명을 해주시면요? 

    ▶기후는 기본적으로 변화합니다. 이것을 자연적인 기후변동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아주 장기적으로 천천히 변화하기 때문에 인간도 자연생태계도 이에 적응하며 함께 변화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후변동성을 추가하여 일어나는 기후의 변화가 관측되었고 과학자들은 최근 200년 동안 인간 활동으로 인해 야기된 대기조성의 급격한 변화가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가 대기 중에 많아지면서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는 인과관계를 파악하였고 이러한 기체를 온실가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온도상승은 바다와 대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쳐 강수의 양과 패턴을 변화시켜 가뭄, 홍수, 태풍, 폭염, 한파 등의 기상이변이 더 자주 일어나게 하고 해수면이 상승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식량생산량과 생물다양성의 감소, 건강악화 등을 초래하여 우리의 생존기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그럼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기후변화의 원인물질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온실가스는 우리가 사용하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에너지의 연소과정에서 많이 배출됩니다. 따라서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원, 예를 들면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같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온실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산림을 확대하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이 기후변화는 미래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이미 기후변화는 과거부터 일어나고 있고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미래에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요. 따라서 기후변화의 악영향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의 생존기반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위기관리대책과 역량 강화방안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까?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나요? 

    ▶먼저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어떻게 온실가스를 줄일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전략 및 목표를 설정하였고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감축목표는 전 지구적인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충분하지 못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9년 3개의 국제 기후변화 연구기관들이 분석한 기후행동추적(climate action tracker)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등 다른 9개 국과 함께 두 번째로 기후행동이 부족한 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기후행동이 가장 심각하게 부족한 국가에는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와 우크라이나가 있습니다. 

    3년 전 기후변화 악당으로 분류되었던 4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현재 한국은 한 계단, 호주와 뉴질랜드는 두 계단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자세와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환경부 주관으로 5년마다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데요. 건강, 재난, 농업 등의 7개의 부문별 적응대책과 3개의 적응기반 대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취약성을 평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적응대책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기존에 있던 부문별 프로그램과 큰 차별성이 없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제고나 행동유발에 큰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과 감축의 시너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제대로 잘하면 지구 기온이 더 상승하는 일은 없다고 봐야 하나요? 그게 참 궁금해지는군요. 

    ▶우리가 오늘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최소 수 십년 보통은 100년 이상 머무르게 됩니다. 따라서 유엔에서 합의한 전 세계의 온실가스 목표도 2100년까지 대기 온도를 2도씨나 1.5도씨 이내로 제한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후행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온도 상승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행동하지 않는다면 온도는 더 급격하게 더 높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우리가 행동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후행동이 미래가 아닌 현재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기후 정의를 말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현정 부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문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 홈페이지)


    방송 다시듣기

    http://podcast.cpbc.co.kr/open/?name=2019-06-27_20190625_4.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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