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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20.10.12 10:35

태평양 심해의 클라리온 클리퍼튼 단열대(fracture zone)의 다금속 단괴는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네 가지 금속을 단일 광석 안에 함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 광물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대량의 탄소흡수원 지하에서 채굴되고 있다.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배터리용 금속 수백만 톤을 심해에 부존하는 다금속 광물로 대체한다면 동일 금속을 육지에서 채굴하는 것보다 기후 영향이 훨씬 적다. 이 논문은 10억 대의 75kWh 전기차 배터리를 NMC811 양극재로 제작할 경우 필요한 네 가지 광물(니켈, 망간, 코발트, 구리)의 수요를 예측하고, 육상에서 채굴하는 경우와 4~6km 깊이 심해상의 금속단괴로 얻을 경우의 기후변화 영향을 비교했다. 금속단괴로 배터리를 생산하면 육상 채굴과 비교하여 인공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75%, 저장탄소 누출위험을 94% 감소시킨다. 이는 116억 톤의 CO₂ 배출량 차이를 의미한다. 66% 확률로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온난화를 1.5°C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탄소예산이 2,350억 톤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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