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일등석, 사치와 안락함의 댓가는?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0001, 2013.07.03 00:44:15
  • 나도 언젠가는 비행기의 일등석을 타고 싶다. 일등석에 앉은 승객들은 크림 브롤레 밀크셰이크와 스웨덴식 마사지 서비스를 받고, 초콜릿으로 온몸을 덮을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를 생각하면 주저되기도 한다. 일등석? 어떤 측면에서는 오히려 최악의 좌석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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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kylemarlett.com

     

    최근 세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등석 이용은 이코노미석에 견줘 9배가량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는다.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탄소 발자국 차이는 3배 정도다. 세계은행의 보고서는 승객의 몸무게에 따른 차이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등석 승객들이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것은 당연하다. 좌석이 크기 때문에 이용 가능한 승객 수가 적어 1인당 연료 소비량이 많기 때문이다. 일등석 승객들은 보통 더 많은 짐을 지닌 채 여행한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짐 무게가 증가할수록 더 많은 연료를 쓰게 마련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은행 직원들은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의 주 고객들이었다. 2009년 워싱턴 소재 세계은행 본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총 189,000회에 걸쳐 447,000,000 마일 이상의 거리를 항공기를 이용해 이동했다고 한다. 그 중 73.6%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으며, 일등석 이용 빈도도 6.9%에 달했다. 지금은 일등석을 이용하는 사례는 드물어졌다는 소식이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는 조직들은 출장 정책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은 해결방안 두 가지가 있다:

     

    “가능한 한 여행 횟수를 줄이자. 그리고 여행할 때에는 사람들과 함께 버스의 뒷좌석을 이용하자.”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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