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건설에서 손 떼는 거대 에너지기업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47153, 2012.04.07 22:00:37
  • 최근 독일의 거대 에너지기업인 RWE와 E.ON은 합작회사 호라이즌(Horizon)을 통해 추진하던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계획은 영국 웨일즈 와일파(Wylfa)에서의 원전 건설을 시작으로 150억 파운드(약 240억 달러)를 투자해 총 6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려는 것이었다. 이 계획이 백지화됨에 따라 2025년까지 원자력으로 총 16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하려던 영국정부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영국 원전.jpg

    Wylfa 원전 사진: David Dixon

     

    RWE와 E.ON이 원전 건설을 포기한 첫 번째 원인은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로 원전처럼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건설기간과 투자비 회수기간이 매우 긴 사업에 투자하기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원자력시장에 미친 여파로 보인다. 독일의 탈원전 결정으로 이들 기업들의 원전 투자예산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영국에서의 대규모 투자 또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거대 에너지기업들이 신규 원전 건설계획에서 손을 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영국 기업 SSE는 재생가능에너지 기술과 탄소포집 및 저장(CCS)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원전 관련 합작기업인 NuGen의 자사 보유 지분을 모두 팔아치우며 원전사업을 포기했다. 영국에서의 원전 건설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던 프랑스 정부 소유 기업 EDF 역시 영국 남서부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을 올해 말로 미룬 상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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