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동 걸린 원전 확대 정책… 대안은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3529, 2011.04.11 09:43:14
  •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2024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4기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에너지 수급 정책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부로서는 태양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가 대체 에너지로서 미처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원전 건설 외에 뾰족한 대안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일본 대지진을 교훈 삼아 정부가 에너지 관리정책을 공급 중심에서 에너지 저소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우리의 에너지관리 정책은 에너지 수요를 전망한 뒤 석탄ㆍ석유ㆍ천연가스 등 여러 종류의 에너지원을 어느 정도 비율로 공급할 것인가 하는 단순 에너지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전 건설 계획도 매년 에너지 수요가 2.0%씩 늘어난다는 가정 아래 2030년엔 3억8,890만 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결정이다.

    반면 유럽 등 선진국들은 에너지 감축 목표를 먼저 설정 한 뒤 에너지 절약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한 수요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네덜란드는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위해 23개의 전환 경로와 80개의 전환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독일은 2007년부터 에너지 전환 실험을 시작해 24곳의 지자체가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기도 했다. 덴마크는 205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 제로 국가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나서기도 했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은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에 투자하는 비용이 같은 양의 에너지를 원자력발전을 통해 얻는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에너지관리 정책의 목표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너지 저소비 관련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260조원 대로 추정될 만큼 산업으로서 시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기술과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대신해 에너지 시설을 교체하거나 바꿔주고 이에 따라 절약된 에너지 비용에서 이윤을 얻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XCO)도 하나의 사업 모델로 들 수 있다. EXCO는 1970년대 말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현재 40여개 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에서 관련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돼 우리 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정책ㆍ산업적 노력 못지않게 생활 속 작은 실천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대기전력 사용량은 연간 306㎾h로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체 전력의 11%, 우리나라 전체 전력량의 1.7%를 차지한다. 쓰지 않는 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두는 것 만으로도 850㎿급 발전소 하나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아낄 수 있다.

    (2011.04.11, 한국일보, 이동현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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